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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삼겹살 폭탄할인

 

“이 가격 실화? 700원대 삼겹살 사려고 마트 오픈런까지 했다!”

 

요즘 마트에 가면 믿기 힘든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문 열기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 있고,

오픈과 동시에 삼겹살 코너로 달려가 한 팩이라도
더 사려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죠. 

“삼겹살 가격이 이렇게까지 싸졌다고?” 

지난 삼삼데이(3월 3일)를 맞아 대형마트들이

초저가 경쟁을 벌이며 700원대 삼겹살까지 등장했거든요.

 

 

사실 저도 처음에는 “설마 진짜 700원대 삼겹살이 가능해?” 싶었어요.

하지만 마트에 가보니 진짜였습니다. 

평소 100g당 2000원대였던 삼겹살이 1000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팔리고 있더라고요.

이 정도면 그냥 지나칠 수 없죠.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거예요.

저도 결국 두 번째 마트에서 겨우 두 팩 건졌습니다. 

이게 무슨 한정판 굿즈도 아니고,

삼겹살 하나 사려고 두 시간 전에 대기까지 하다니…

삼겹살이 이렇게 귀한 존재가 될 줄은 몰랐네요.

 

삼겹살

 

 

700원대 삼겹살, 얼마나 팔렸을까?

 

대형마트의 초저가 삼겹살 행사는 역대급으로 흥행했습니다.

 

이마트에서는 행사 기간(2월 28일~3월 3일) 동안 

총 440여 톤의 삼겹살이 팔렸어요.

평소 주말 판매량 대비 10배 이상 폭증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이마트 은평점에서는 오픈 전부터 150명 이상이 줄을 섰고,

주말에는 250명 이상이 몰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고 하네요.

 

홈플러스에서도 마찬가지였어요.

100g당 790원에 판매한 캐나다산 삼겹살은

연휴 기간 동안 488톤이 팔렸고, 판매량이 전월 대비 447% 폭증했습니다.

저도 홈플러스 가봤는데, 이미 행사 시작 몇 시간 만에 매대가 텅 비어 있더라고요.

 

롯데마트는 본행사 전부터 초저가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캐나다·미국산 삼겹살을 100g당 890원에 판매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해요.

삼삼데이 본행사 기간에는 국내산 한돈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면서도

품질을 신경 쓴 점이 차별화된 부분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싸졌을까? 가격 파괴의 이유

 

요즘 마트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가격 경쟁이 장난 아닙니다. 

마트 관계자들도 말하길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초저가 마케팅 없이는 손님을 끌어들이기 힘든 상황이라고 해요.

 

사실 저도 최근 몇 달 동안 장 볼 때마다 가격표 보고 한숨을 쉰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채소, 고기, 생필품 가격이 다 올라서 예전처럼

마트에서 이것저것 담기가 부담스럽더라고요.

 

그런데 삼겹살이 이렇게 싸지니까 반응이 폭발적인 거죠.

평소에는 삼겹살 한 번 먹으려면 “이거 사도 되나?” 

고민하던 사람들이 “이 가격이면 무조건 사야지!” 하면서 마트로 몰려간 겁니다.

 

특히, 삼겹살데이(3월 3일)는 원래도 고기 수요가 많은 날이라,

대형마트들이 이 기회를 놓칠 리 없었겠죠.

결국 가격을 확 낮춰서 소비자들을 마트로 불러들이는 전략을 쓴 겁니다.

 

 

 

700원대 삼겹살, 앞으로도 가능할까?

 

솔직히 말하면, 이런 가격이 계속 유지되긴 어렵겠죠. 

삼겹살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달라지는 품목이라,

특별 행사 기간이 아니면 다시 원래 가격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도 이번 초저가 경쟁 덕분에

삼겹살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었으니,

나름 성공적인 행사였던 것 같아요.

저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삼겹살을 냉동실에 꽉 채워놨습니다. 

요즘 물가 생각하면, 이 정도 가격이면 몇 팩 더 사놓는 게 이득이잖아요.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원하는 만큼 사기 어려웠다는 것. 

행사 초반에는 물량이 넉넉했지만,

점점 삼겹살이 품절되면서 사재기 논란까지 나왔어요.

“한정 수량이니까 먼저 와서 가져가라”는 식의 행사라,

결국 빠르게 움직인 사람들만 혜택을 본 거죠.

 

 

 

 다시 이런 가격이 올까?

 

이번 삼겹살 초저가 경쟁은 소비자 입장에서 

꿀이긴 했지만, 한정적인 이벤트라는 점에서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대형마트 가격 전쟁이 자주 일어나길 기대해봐야겠죠.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이제 대형마트들은 초저가 경쟁 없이는 살아남기 힘든 상황이라는 것! 

앞으로도 물가 부담을 줄여줄 초특가 이벤트가 자주 열리길 바라며,

다음번에는 더 빠르게 움직여야겠어요.

 

여러분도 이번 삼겹살 행사에서 득템하셨나요?

아니면 아쉽게 놓치셨나요?

다음번에도 이런 기회가 오면 꼭 성공하시길! 😆🔥